4월 독서모임에서 진행했던 책. 끝까지 못읽고 갔는데도 토론은 잘 되는 책이었다(?) 작가의 가장 유명한 책(이를테면, 에덴의 동쪽이나 분노의 포도)는 읽어보지도 않았으면서 어찌된 연유인지 이 책을 선정했다. 처음에는 읽기 힘들다 생각했으나 중반부를 넘어서니 왜 고전으로 읽히는지 충분히 납득이 갔고, 지금 시대에도 통용되는 지점에 대해서 모임에서 한참을 이야기 했던 기억이 난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3623583?OzSrank=1

 

의심스러운 싸움 - YES24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존 스타인벡의 1930년대 초 미국 리얼리즘 문학의 걸작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20세기 미국 현대 문학의 거대한 산맥인 존 스타인벡의 첫 정치 소설이다. 『분노의 포

www.yes24.com

*스포 있음*

 

1.

책을 읽으면서 노동자를 조직하고 이들을 움직여, 심하게 말하면 선동해서 노동자의 권리를 찾는 게 정말 선의라고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다. 길게 보면, 노동자 전체를 위한 일이겠지만 그 과정에서 자본가만큼이나 노동자 개인을 도구로 취급하는 데 이게 옳은가라는 자문을 하게 된다. 대의를 위해 소수를 희생하는 게 과연 맞는가,는 결론내리기 어려운 주제지만 그만큼 계속 고민을 해봐야 하는 게 아닐까. 

 

2. 좋은 문장 

- 대부분의 경우 당신이 도와주려고 애쓰는 바로 그 사람들이 당신을 증오하는 일이 일어날 것이오. 

 

- 그런데 그들에게도 분노가 있었지만 저하곤 다른 것이었어요. 사장이나 도살업자를 증오하는 게 아니라 그 높은 사람들이 속한 체제 전체를 증오하더군요. 그게 차이었어요. 다른 종류의 분노죠. 뭔가 다른 구석이 있었어요. 

 

- 우리가 원하는 건 사람들이 함께 뭉치면 얼마나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깨닫도록 하는 거야. 

 

- 어떤 운동의 한 부분에 속하게 만드는 데에는 그들이 뭔가를 기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 

 

- 전체 집단이 살육의 도가니에서 빠져나오려면 누군가가 희생되어야 하는 거야. 너무 한 사람의 피해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할 수 없는 거라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