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해원은 연극과 대학생으로 다이어리에 일기 쓰는 것을 즐기는 듯하다.

5년 만에 만나는 엄마를 떠나 캐나다로 떠나 보내는 해원은 끝내 울음을 떠트린다. 





해원은 엄마를 떠나보내고 '그'를 부른다.

그는 바로 해원이 다니는 대학의 교수인 성준(이선균 역). 만나다 헤어지다 하는 관계로 성준은 유부남이다. 우연히 걷다 해원의 대학 동기들과 우연히 마주치고 만다.



결국, 동기들과 같이 술자리에 함께 하는데

해원이 없는 자리에서 동기들은 하나같이 해원의 뒷담화를 한다. 해원이 혼혈아이며 남친을 사귀는 1년 간 다른 남자와도 만나고 있었다는 등등의 얘기들. 해원이 누군가와 쉽게 어울리지 못한다는 느낌을 분명히 주는 장면이었다. 






남한산성에서의 데이트. 성준은 '서로 잘한다면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여기서 '잘한다'는 것은 서로가 비밀을 지키고 자신들의 관계에 대해 함구한다는 것을 뜻하겠징. 




하지만, 성준은 술자리에서 들은 해원의 남자친구 얘기를 물어본다. "사겼냐?" 다음 질문이 "잤냐?"다. 

해원은 (정말 쿨하게) 사귀니까 당연히 잘 수 있다고 말해 결국 둘은 크게 말다툼을 하게 된다.

이 장면 보면서 이선균, 이 자식 지 생각은 안하고!!!라고 계속 생각하게 되무.... 이선균 욕도 참 찰지게 잘한다!




우연히 만난 한 아저씨(라고 쓰고 미국 한 대학의 교수란다)는 해원에게 급 관심을 표한다.

"너 참 예쁘다"라면서 성준과 똑-같은 멘트를 날리는데







해원은 아는 언니와 남한 산성에 오르는데

(유준상과 아는 언니(예지원)의 관계도 남다르다.. 불륜관계...)

성준은 우연히 해원과 만난 척 남한 산성에 오른다. 성준은 와이프와 다투고 집을 나온 상태로, 해원에게 다시 마음을 확인한다.

하지만, 해원은 자신의 가정도 포기하지 않고 해원, 자기 자신도 포기하지 않는 성준이 밉다. 





속상한 해원은 혼자 울고 있는 성준을 발견하고 옆자리에 앉는다.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의 마지막 장면은 해원이 도서관에서 잠자는 씬.

나레이션에선 '그 아저씬 꿈이었다-'는 식의 대사였는데, 여기서 그 아저씨는 미국의 그 교수인가, 아님 성준인가 헷갈렸다..!!!! 


여자주인공인 해원은 남다르다. 사실 평범한 여대생은 아니다. 극중 유준상이 이렇게 말한다. 해원이 미국의 교수와 결혼할 수도 있다!고 말하니 "재는 외국에 나가 사는 게 좋아. 한국이랑 성격이 안 맞잖아~"고 말한다.ㅋㅋ


정말 해원은 누구의 딸도 아니다. 그 자체로 해원이다. 혼자 걷고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새로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해원에게 "너 참 예쁘다"고 말한다. 감정에 솔직하고 거짓을 싫어하고 술을 좋아하진 않아도 술을 자주 마신다. 하지만 해원을 잘 아는 대학 동기들은 해원이 별나다고 말하며 해원은 자기 자신을 "악마"라고도 말한다. 


+) 



갠적으로 웃겼던 씬.

왼쪽의 남자 배우?가 해원에게 이 감독이랑 정말 사귀냐고 묻는데, 해원은 저 남자와 친하지도 않아보이는데 다 솔직히 말한다. 물론 "다른 사람한테는 절-대 말하지 마"라고 말하면서 이 감독과 1년 간 만나왔다는 사실을 다 털어놓는다. 

남자 동기가 "자기도 했어?"라고 물으니, 심지어 "응, 그래도 사귀는 사이잖아"라고 답하기도..ㅋㅋㅋㅋㅋㅋㅋ


해원이 불안한 관계에 대해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었던 건지, 사회적으로 금지된 관계를 유지하면서 솔직하게 말하고 싶은 모순된 심정이었는지는 모르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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