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밍에서 계림으로 가는 기차를 탔다. 

거의 14시간은 가야 한다.

내몽고 여행때 처음 침대칸 기차를 타봤는데

이번 계림행 기차가 중국에서 타보는 마지막 기차였다.

여행의 중반을 약간 넘어가는 시기인지라

더이상 막 설레거나 두렵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기차를 타기 까지의 그 순간만큼은 늘 긴장되고 떨린다.

(나중에 중국기차에 관해서 따로 포스팅을 해야 겠다!)




계림으로 다가올수록 창밖에 보이는 계림의 멋짐.

도시 전체가 카르스트 지형이라 저런 모양의 산이 많다.



계림에 도착하기 전까지 같은 침대칸의 사람들이 다 내리고

나홀로 남았다.

마지막 기차라고 나름 짐 사진을 찍어도 보고 나름 청승을 떨었다 



마치 또 혼자여행을 할 것 처럼 했지만 계림에선 성도에서 만났던 언니오빠와 합류했다.

같이 계림에서 만나 양삭으로 가서 이강유람을 하고 오기로 했다.

언니오빠는 전날 이미 계림에 도착해있는 상황.

내가 계림역에 도착에 언니오빠를 만나고 바로 계림역 앞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양삭으로 갔다. 양삭까지는 한시간반에서 두시간정도 걸렸던 것 같다.

셋다 완전 넉다운이 돼 시외버스에서 쿨쿨 잠을 잤다.

버스를 타니 창에 빗물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이 비는 양삭여행에서의 암울함을 암시하는 징조...였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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