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윤종신 순위 정하기 >ㅁ<

이번엔 윤종신이 쓴 노래 + 동료, 선후배의 목소리의 합이 가장 좋았던

베스트를 뽑아보도록 하겄당 히히 


5위 2012 월간 윤종신 1월호 박정현이 부른 '도착' 



쓸쓸한 느낌.

외국에 나갔을 때 낯선 언어가 들려오고, 낯선 언어가 보이기 시작할 때의 감정들.

불안함이 있으면서도 이곳의 사람들이 나를 전혀 모른다는 이유모를 해방감까지.

외국에 많이 나가본 것은 아니지만

외국에 나갔을 때의 가지게 되는 모순된 감정들을 다 담은 노래다.


처음엔 박정현이 불러서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포스팅에서 보니 오히려 차분하고 담백하게 부르는 가수가 불렀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글을 보고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했다.


작년에 교환학생을 간 친한 언니에게 이 노래를 들어보라고 추천해줬는데

더 외로워졌다면서 그 언니가 나한테 분노아닌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ㅋㅋㅋㅋㅋㅋ


낮밤 눈동자색 첫인사까지 모두 바뀌면 
추억 미련 그리움은 흔한 이방인의 고향얘기

잘 도착했어 제일 좋은 건 
아무도 나를 반기지 않아 
차창 밖 흩어지는 낯선 가로수 
한번도 기댄 적 없는 


4위 2013 월간 윤종신 Repair 11월호 김윤아가 부른 '그댄 여전히 멋있는 사람' 



김윤아라는 가수를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 노래의 줄거리의 시점이 일반적인 사랑 노래와는 차별점?이 있기 때문. 


이 노래는 리페어된 것이기 때문에 원곡은 김윤아도, 윤종신도 아닌 다른 가수가 불렀다.

드라마 OST로 쓰인 것으로 아는데 (드라마 제목은 기억이 안난다)

부부의 이야기를 다뤘다.


알콩달콩한 커플의 드라마를 다룬 가사는 많아도

이렇게 부부 관계에 관한 드라마를 다룬 가사는 잘 없으리라 생각한다.


이런 색다른 관점만큼이나 가사가 주는 느낌도

결혼을 아직 하지 않은 나에게도 뭔가 찡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슬퍼2


기대면 가장 편하고, 누구보다 날 가장 이해해줄 사람이 배우자인 건가?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노래.


아직도 날 꿈꾸게 하는 사람 

기대면 세상에서 가장 편한 사람
언제나 내겐 변치 않는 멋있는 사람 
영원히 날 지켜줄 사람


3위 2012 월간 윤종신 2월호 장재인이 부른 '느낌 GOOD'



이 노래가 3위인 가장 큰 이유는 '장재인'이기 때문!

ㅋㅋㅋㅋㅋㅋ

이 언니 왜 요새 앨범 안 내는지 진짜..ㅠㅠㅠ 싱글이라도 발표하지.. 


쨌든, 이 노래는 겨울이면 항상 생각나는 노래?

가사에서부터 '겨울이구나'하는 느낌이 온다. 


이 노래가 발표될 당시에는 아직 장재인이 미스틱에 들어가기 전인데

이 노래를 듣다 보면 미스틱에서 발표할 장재인 노래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다가오는 계절엔 추억을 만들겠어 다가오는 사람에겐 진심을 
다가오는 사랑 주저하지마 다가와줘 기다린 My Guy Guy Guy Guy!!


2위 2011 월간 윤종신 11월호 규현이 부른 '늦가을' 



장재인의 '느낌 GOOD'이 완벽한 겨울노래라면

이 노래는 가을에서 초겨울을 알리는 노래랄까?ㅋㅋㅋㅋㅋ

아이돌을 좋아하지 않는 터라 

규현이 불렀다고 해서 사실 처음엔 듣지도 않았었는데

한번 듣고 정말 푹 빠져든 노래다.

규현이라는 가수가 노래를 잘하는 가수란 것을 새삼 느꼈던 노래??


규현 목소리도 좋고

가사.... 역시 가사가... 정말....

남자친구의 코트 주머니에서 서로 손을 맞잡은 채 걷는 장면이 절로 떠올라질 정도로

정말정말정말정말 x 100 와닿는다. 


한편으론, 윤종신이 부른 버전도 듣고 싶다는 욕심!!!!!!!


그래 너였어 날 데리고 나온 건 내 주머니 속 내 손을 꼭 잡던 
그 해 늦가을의 너 이젠 어디를 걷니 너의 발소리가 그리워


1위 2012 월간 윤종신 2월호 호란이 부른 '그리움축제'



2012 월간 윤종신의 상반기(1월-6월)는 여가수와 호흡을 맞췄는데

호흡을 맞춘 6명의 여가수 중 무려 3명(장재인, 호란, 박정현)이 내가 정말 좋아하는 가수라

진짜 말그대로 취향을 저격당했다고 할 수 있다.


이 노래는 아직도 내 폰 컬러링으로... 저장돼 있다 히히 


호란의 목소리가 정말 매력있다?라고 느낀 노래이기도 하고

가사가 뭔가 절절하지도 않으면서 세련됐다는 느낌이기도 하고

사실 그냥 호란 목소리가 좋다. 그만큼 잘 어울리는 곡이었기도 하곸ㅋㅋㅋㅋ


한밤 뒤척인 뒤 물 한잔 내 가슴 스며들면 그 밤 포기하듯 그 음악을 튼다
점점 검은 밤이 다 보여 돌아 가고 싶은 그 때가 보여 그리운 사람아 볼륨을 높여줘

가끔씩 찾아오는 그때 그대 내 자그만 방엔 축제가 열리고
모두가 찾아와 옛 친구 옛추억 그 향기 꾹꾹 눌러왔던 그리움 축제

혼자 부딪히는 건배에 보고픈 그대 미소 어디서 뭘 하든 그 미소 잃지마

가끔씩 찾아오는 그때 그대 내 자그만 방엔 축제가 열리고
모두가 찾아와 옛 친구 옛추억 그 향기 꾹꾹 눌러왔던 그리움 축제

다시는 다신 오지 않겠지 마냥 좋았던 날 잘 몰라서 좋은 날
세상 이렇게 어려운 걸 그때는 서로 몰라서 좋았던 날

다시는 다신 오지 않겠지 그 영원함을 꿈꾸던 그 소녀 하나
그리다 그리워하다 축제의 밤은 아무일 없던 것처럼 내일을 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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셤기간에 이 주제로 정말 포스팅해보고 싶었다 ㅋ.ㅋ

(셤기간에는 정말 별별 욕구가 다 든다)

다른 가수가 부른 노래도 좋은 곡들이 정말 많지만

아무래도..... 윤종신이 직접 부른 노래의 감성을 따라 잡을 수 없다(는 건 내가 팬이라서?)

이 글을 적으면서 월간 윤종신의 곡 리스트를 쭉 보았는데

올해... 월간 윤종신은 정말 건질 곡이 없다.... 왜 그러는 거냐구....

객원을 쓸 거면 차라리 2012년도의 퀄리티를 유지해주던가!

아니면

그냥 정규앨범을 내줘여내줘여내줘여

아니면 

신치림 2집이라도... 언제 완성하는데

슬퍼2


흐아.... 제작자 겸 가수를 좋아하는 건 진짜 좋지 않은 듯.

다른 가수 노래만 실컷 만들어주는게 짜증나면서도 잘되라고 나오는 족족 다운받는 현실이라니

(사실 예림, 박지윤 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이긴 하지만 아잉2)

노래를 하라 노래를!!!!! 올해 하반기는 정말 '그없못'이나 '나이'급의 노래가 나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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