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의 첫날. 5월 3일 집에 내려가기 전에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갔다

광화문 근처, 주미대사관 옆에 자리잡고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과제 마감기한을 착각해서 여유부리다가 아침부터 부랴부랴 박물관에 갔다ㅠ-ㅠ 

그냥 온 게 아니라, 보고 무엇인가 감상문, 후기를 적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펜이랑 메모장을 들고 전시실을 돌았다. 


역사박물관은 대체로 깔끔한 인상. 영상물의 활용도가 눈에 띄인다. 동선도 헷갈리지 않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층을 올라가다 에스컬레이터 입구에 내리면

바로 다음 전시실의 출발점에 서있을 수 있어 좋다. 크기만 커서 어떤 순서로 관람을 해야 하는지 헷갈리는 일부 박물관과는 달랐다. 그런 점은 일단 합격 :b


위 사진은 5층에 위치한 마지막 전시실에서 찍은 사진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는데 창 밖으로 보이는 경복궁과 그 뒷산의 풍경이 감탄을 자아낸다.

물론 먼 발치의 풍경은 좋은데 창 밖 바로 밑 풍경은 좀 지저분하다;; 공사중이여서 그런감..?!




세종문화회관 뒷편에 위치한 커핀 그루나루에서 과제 작성 완료! 사실 쉬운 과제인데 쉬운 과제여서 그런지 더 괴로웠다. 

이쪽 카페는 커피빈이나 스벅만 갔었는데 커핀 그루나루 1층 창가에 앉으면 사람 구경도 할 수 있어서 꽤 기분 좋게 커피를 마실 수 있당 




'괜찮아'


작가 한강의 시집을 읽다고 눈이 간 구절. 

'왜 그래?'가 아니라 '괜찮아'다. 괜찮아.. 


다이어트 한 지 꽤 됐는데 전혀 효과가 없다;; 식이요법을 제대로 안 했거나 운동을 제대로 안했겠지?

스트레스는 받는데 몸은 계속 이 모양이니 너무 의욕이 안 난다 

시험기간 땐 결국, 시험 스트레스로 인해 식욕 폭발해서 초콜릿 다량 섭취했다;;;;ㅠㅠㅠㅠㅠㅠ 

이래저래 우울하다. 이번엔 집에 내려갔더니 '살이 좀 빠졌겠지' 기대했던 부모님의 얼굴에 실망한 기색이 떠오르는 걸 보고

또 스트레스 받았다.

툭툭- 던지는 한마디가 요샌 정말 상처다.

굳이 긁지 않아도 충분히 잘 알고 있는데 집에 도착하자 마자 다시 서울로 오고 싶었다. 


의지가 없다고 생각한 적도 없고

원하는 건 웬만해선 해내고 마는 성격인데

체중관리에 있어선 맨날 이렇게 나 스스로에게 지고 만다. 그래서 더 약이 오른다.

이번 여름 오기 전엔 꼭 옷 예쁘게 입고 싶었는데 시간은 너무 빨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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