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발표 한 달 후에 쓰는 완전 뒷북 합격후기.

그래도 기분 좋은 일은 기록해둬야 겠기에 캬캬. 

신나2


올해 1월부터 차이나로 정미영 쌤 반에 등록해서 3월까지 5급반을 수강했었다.

방학이라 시간적 여유가 있어 1,2월엔 월수금 오후반, 3월에는 화목 저녁반을 다녔다.

(시험은 3월 달에 보았다)


참고로, 5급 공부 시작하기 전에 중국어 공부를 정말 한 1년 반 안했나?ㅋㅋㅋㅋ

중문과도 아니였고, 학보사 일 하느라 정신없이 보내서 그런지 중국어랑 맞닿을 기회가 없었당ㅠ^ㅠ

그래서인지.. 5급 처음 수업할 땐 진짜 기본적인 단어도 한자가 기억이 안 날 정도였다 크흡.. 


HSK 5급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당! 

4급이랑 동일하게 듣기, 독해, 쓰기 파트가 있는데, 쉬운 파트가 없숴... 

4급 땐, 그래도 독해는 꽤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5급은 독해 1부분부터가 어렵다. 

쓰기는 이건 머? 4급은 한 문장 쓰는 거였는데(맞나?;;) 80자씩 쓰라구여????

듣기는 말할 것도 없다. 듣기는 4급 때 제대로 공부를 안해서 그런지

4급 합격했을 때 다른 파트와 비교해서 점수가 처참했다. 두둥.. 


이런 처참한 상황에서 시작했는데 5급을 원하던 기간 내에 합격해서 매우매우 만족한당^_^b

방학 때 공부하던 방법은

 

1) 차이나로 학원에 등록한 정미영 선생님 수업 수강(세달)

2) 과제 열심히!!! (예습은 안해도 과제는 꼬박꼬박 했다)

3) 시험 전 5급 단어 계속 훑는 식으로 외우기


보통, 나처럼 중문과도 아닌 타 전공의 학생들이 중국어 공부를 하려면 

제일 빠르고 효과가 좋은 방법이 중국어 학원에 다니는게 아닐까 생각된다.

(요샌, 뭐 인강도 많다지만 인강 끊어놓으면 안 들을게 뻔하니까용.)


차이나로는 회화 때 한번 다닌적이 있고, 4급 공부할 때도 한번 다닌 적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5급 공부시작할 때도 선택했는데 선생님들이 워낙 많아서 어어어어엄청 고민했당.

차이나로 학원이 유명해서 그런지 웬걸.. 광고가 너무 마놔아. 

바이럴 마케팅이 그득그득한 인터넷을 뒤져뒤져 정미영 선생님을 추천한 글을 보고 

정미영 쌤 강의를 신청했다!!!! 


정미영 쌤 강의는 차이나로의 다른 쌤들과의 강의랑 달리 10명 이내? 소수의 학생들과 함께 과외 식으로 진행된다. 

이런 수업의 강점은 학생 개인개인에게 신경을 많이 써준다는 점??


4급 공부할 때는, 한 유명 선생님 강의를 들었었는데, 한 반에 수강생이 엄청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굉장히 방치되는 느낌이었다(라고 쓰고 내가 날 방치했다라고 읽는다)

2학년 때 4급반을 수강했었는데, 한창 놀 때여서 그런지(ㅋㅋ)

숙제도 잘 안해가게 되고, 계속 수업 중에 폰으로 손길이 가고 그랬다;;

물론, 그 선생님들은 정말 실력이 좋으셨지만은 

내가 날 놨다ㅋㅋㅋㅋㅋㅋ '날 아무도 터치해주지 않았어ㅠㅠㅠㅠㅠ'라고 변명할래.... 


그런데 정미영 선생님 강의는 숙제 일일이 다 확인하시고

매번 수업 끝나고 단어시험도 있어서 꼭꼭 외워가게 되고

숙제가 많은 편인데도 공부의욕 불끈!하게 하는 칭찬을 참 잘해주셔서

숙제도 세 달 다니는 동안 참 잘 해갔다ㅋㅋㅋㅋㅋ 




자랑스런 성적표 >.<

고득점은 아니지만 만족하는 점수다.

1월에 시작할 때만 해도 180점만 겨우 넘었으면 했는데!!


HSK는 이런 합격증서 집으로 보내주니까 뭔가 더 매력적이다

토익은 점수가 잘 나와도 스스로 출력해서 간직하고 있어야 해서 뭔가 감흥이 없는뎅.

(근데 합격했다는 合格가 없어서 뭔가 허전;;)


각설하고, 이 성적표에서 젤 마음에 든 부분은 听力(듣기) 

내가 듣기에서 80점을 받다니 엉엉.. ㅋㅋㅋㅋㅋ

정미영 쌤이 내준 받아쓰기 과제랑 씨름한 일이 주마등처럼 스친다ㅋㅋㅋㅋ

하.... 듣기 수업할 때는 문제 먼저 풀고, 한 명씩 돌아가면서 말하기를 하는데

 이것도 나름 도움이 되는데 더 도움이 되는 건 아무래도 '받아쓰기' 인 것 같다. 

처음에는 꽤 오래 걸려서 펜을 던지고 싶었던 적이 차암- 많았는

 익숙해지고 귀에 문장이 잘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두달 후에는 금방금방 할 수 있었다. 


书写 (쓰기) 부분 역시, 학원에서 정해진 시간에

사전 찾지 않고 혼자 적어보고, 첨삭받고, 어느 문법이 취약한지 보면 

당황하지 않고 80자를 잘 채워서 적을 수 있다. 


다른 부분들은 매번 기출문제 풀고, 풀이듣고..

이 과정을 매번 반복하게 되니까 문제 유형을 익히면서 감각이 생기는 것 같다.



기출문제를 모아둔 걸 제본해서 교재로 사용하는데

쌤 얼굴이 표지에 대문짝만하게 있당ㅋ.ㅋ

(이 때 교재, 쌤 얼굴이 엄청 노랗게 나왔었다ㅋㅋㅋㅋㅋㅋㅋ)


5월부터는 다시 6급 반을 수강하고 있다.

HSK 6급은 정말 차원이 다르게 어렵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긴장 엄청했는데

막상 들어보니 별거 아니였다! 

는 꿈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어렵다, 진짜. 

단어가 눈 앞에 막 떠다니는 느낌이라서

단어 외우다가 내가 왜 중국어 공부를 하고 있지?라고 근본적인 이유를 생각하기도 했다.

슬퍼2


지금은 정미영 쌤과 중국어 원어민 선생님 칭칭쌤이 번갈아 강의해주시는데

굳굳!! 

지금 내가 듣는 6급반 수강생이 5급보다 더 적은데

선생님 참 좋은데 멍청한 닝겐들이 왜 다른 수업듣지?싶다가도

지금처럼 더 과외같이 듣고 싶은 나쁜 생각을 하게 된다 크크크크

하하

(나 혼자 더 잘 들을꺼야 캬캬캬ㅑ캬ㅑ)


쨌든, 정말 무지막지하게 어려운 HSK 6급도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에

고득점은 아니더라도 내가 만족할 만한 점수 받았음 좋겠당!! 열공!!!

홧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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