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채구는 중국인들이 가고 싶어하는 중국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아직은 한국인들한테는 낯선 여행지라고 듣기도 했는데

내가 이곳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행루트를 짜면서 구채구 사진을 봤는데

아! 이곳은 안가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루트에 넣었다

그런데 구채구는 성도 시내에서 400km가 떨어진 곳이라서

가는데 버스로 9시간이 걸린다는 것ㄷㄷ 

400km이긴 한데 길이 워낙 꼬불꼬불하고 험해서 9시간이 걸린다 헝


버스표는 미리 사천버스터미널 사이트(http://www.scqcp.com/)에서 예매했다

보통 5~7일 전 표가 오픈된다.

구채구로 가는 버스터미널은 성도에 두개가 있다.

신남문(新南门)과 차점자(茶店子)터미널

난 구채구에 예약해둔 숙소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차점자터미널에서 타야 숙소와 가까운 곳에 내려준다고 해서

차점자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구채구버스로 예매했다.

구채구에서 성도 시내로 돌아오는 버스도 종류가 두가지인데

이것 역시도 숙소와 가까운 버스터미널을 선택했다.



아마 내가 가장 처음으로 예매해서인지

올때, 갈때 둘다 1번자리였다.

덕분에 아저씨가 앞차 추월하는 걸 불안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ㅠㅋㅋㅋㅋ

구채구로 가는 버스는 진짜.. 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추월을 너무 많이 한다 저 부근이 공사중인 곳이 많아

엄청 큰 콘크리트 트럭이 많이 지나다니는데 아찔하다ㅠ 


9시간을 가기 때문에 기사아저씨도 두명이 번갈아가며 두시간씩 운전하는데

가는 도중 4번 휴게소에 들린다. 말이 휴게소이지 정말 화장실(웬만하면 가지 않는 게 나을)과

1,2평 남짓의 슈퍼가 있는 곳이다. ㅎ 


예약해둔 숙소가 있는 천당구(天堂口)

버스가 그냥 도로에 떨궈줘서 당황했는데

내린 곳에서 한 5분만 걸으면 이 곳이 나온다



산 속에 있는 마을. 오래된 마을은 아닌 것 같지만 산속에 있어 예쁘다



예약한 숙소 九寨沟豆豆客栈

천당구에서 이곳 찾기 은근히 힘들다. 물어물어 겨우 도착했다

구채구는 워낙 외지라 그런지 숙소가 꽤 비쌌는데

그나마 이곳이 하루에 55위안으로 저렴한 편이었다(아닐수돜ㅋ)

숙소주인아저씨는 매우 친절해서 예약할 때부터 위챗으로

귀찮게 물어봐도 계속 친절하게 답해줬는데

막상 도착하니 워낙 너무 바쁘셔서 뭘 물어볼 틈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혼자 인터넷 서핑해서 돌아다녔당 ㅠㅠ 


방은 그냥 보통? 왠지 모를 듯한 습기가 방에 가득하다.

구채구는 7월에도 엄청 추워서 그런지 1인당 두꺼운 이불을 두개씩 줬다


천당구에서 먹었던 마라샹궈

이거 진짜 맛있었다 물론 비싸긴 했지만

또 먹고 싶을 정도로 진짜진짜 맛있음ㅠㅠ 학교에서 먹은 마라샹궈랑 비교가 안됐다



그리고 다음날.. 대망의 구채구!

구채구는 관광지 하나이지만 보통 보는데 하루를 다 써야한다

숙소에서 15분 정도 걸어가면 구채구 입구가 나온다

입장수가 제한되어 있어 걱정이 됐는데 내가 갔을 당시는 약간 여유가 있었다

(물론 숙소에서 아침 6시반에 출발했닼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게스트하우스 아저씨 위챗을 보니 8월에는 아침 6시에 가도

표가 얼마 안남아있다고 하니 표를 전날 미리 사두는 게 방법일듯?

갔는데 표가 없어서 구채구에 못들어가면 진짜 제대로 짜증날거니까

왕복 18시간이라고!! 것도 버스로..ㅠㅠ ㅋㅋㅋㅋㅋ


구채구 입장료는 200위안인데 학생할인을 받아 110위안

그리고 셔틀버스비 90위안이라서 결국 200위안을 냈다 ㅎㅎ

셔틀버스는 선택이 아니라 무조건 사야한다

셔틀버스를 안타면 구채구를 둘러보는게 불가능하니까..

비싸만큼이나 셔틀버스 관리나 운영은 제대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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