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아침 6시반쯤 나와 표를 끊고 구채구로 들어갔다
입구에 셔틀버스가 엄청 많이 서있는데 셔틀버스 표를 보여주고 차례로 타면된다
관광객도 엄청 많지만 셔틀버스 역시 많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딱 좌석수만큼만 태우고 버스는 출발한다.
구채구 입구에서 셔틀버스는 크게 원시삼림(原始森林)과 장해(长海)로 가는 버스
두가지로 나뉘는 것 같은데 처음에는 모르고 막 탔는데
원시삼림으로 가는 버스였다.
원시삼림쪽이 볼 거리의 개수가 더 많아 체력을 고려하면
이곳을 먼저가는게 나은 것 같다.
정오가 지나 장해쪽으로 가면 체력이 많이 떨어졌었다.
버스에는 안내해주는 언니한명도 같이 타는데
이것저것 설명해준다. 원시삼림과 장해는 입구와 가장 멀리 떨어져있는 스팟인데
원시삼림으로 가는 도중 지나치는 스팟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원시삼림에 가기 전까지 중간중간 여러 스팟에 내릴 사람이 있냐고 물었는데
중간에 내리는 사람은 얼마 없고
대부분이 원시삼림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원시삼림을 시작으로 내려오는 식으로 관광을 했다.
원시삼림에는 아침 7시가 넘어서 도착했는데
긴팔을 입었음에도 너무너무 추워서 결국 담요를 샀다.
30위안이나 주고....
오전 11시까지는 꽤나 춥지만 1,2시가 지나면서 추위가 가셨다.
담요는 짐으로 전락..
원시삼림은 처음 본 구채구의 징디엔이라 멋있었는데
하도 나중에 본 것들이 너무 장관이라서 어떤 느낌이었는지 많이 잊혀졌다 힝..
원시삼림을 다보고 나오면 셔틀버스 정류장이 나온다
여기서 셔틀버스를 타면 팬더호, 팬더폭포 등으로 갈 수 있다
안내원 언니가 내릴거냐고 물어보고 내릴 거면 내리고
아니면 더 밑의 관광지로 가면 된다.
팬더호와 팬더폭포
너무 멋졌음!!
말이 필요없다
12시를 기점으로 낙일랑센터에서 버스를 환승해 장해쪽으로 갔다
장해는 진짜 이름값을 했다. 엄청 긴 호수?가 펼쳐지는데 색이 너무 예쁘고 나무의 모양도 이색적이었다.
장해에서 걸어가면 오채지가 나온다
오채지의 규모는 구채구의 여러 스팟중 가장 작지만 가장 유명하다
왜냐면 그 영롱한 색이 너무 예쁘기 때문.
그 덕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지만 가까이 가서 한참이고 바라보니
너무 신기하고 아름다웠다.
자연이 만들어낸 건 사람이 흉내내려고 해도 감히 따라할 수 없다.
오채지를 보고 이제 슬슬 출구로..
전날 구채구에 오는 길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걱정이 많이 됐는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이날 날씨가 너무 좋았다.
하늘이 좋아서 찍으면 그냥 예술이었다.
보통 구채구는 아침 6,7에 시작해 오후 4,5시에 관광이 마무리되는데
물이나 간식거리를 챙겨가는게 좋을 거 같다
물론 구채구 내에서도 파는데 비싸기도 하고 먹을만한 건
컵라면밖에 없어서
이미 컵라면에 질린 나는 그냥 출구로 나와서 첫끼를 먹었다.
날씨도 아침에는 저어어어엉말 추운데
낮이 되면 조금은 따뜻해지니 가디건을 챙겨는게 가장 좋고
원시삼림에서 파는 담요들은 너무 터무니없이 비쌌다; 짐도 되고
구채구에 혼자 가는 거라 걱정이 너무 많이 됐는데
버스만 잘 타고 구채구에 도착하면 구채구 내에서 돌아다니는 건 정말 어렵지 않다
표지판에 영어와 한국어도 있어서 중국어를 못해도 어렵지 않을 거구
셔틀버스도 그냥 사람들 하는 대로 눈치껏 따라 하면 된다ㅋㅋ
성도에서 더 일정을 넉넉하게 잡았으면
황룡이나 루얼까이에도 갔을텐데...
성도 시내는 시내의 매력이, 외곽에는 정말 엄청난 자연이!
정말 기회되면 성도는 한번 더 가고 싶은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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