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마리옹 꼬띠아르가 주연으로 출연한 <내일을 위한 시간>

마리옹 꼬띠아르의 지친 얼굴이 가득한 포스터와

간략한 줄거리를 보고 나서 바로 이 영화를 보기로 결정했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마리옹 꼬띠아르 역의 산드라는 2달간 휴직을 하고

복직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회사에선 산드라가 없이도

회사가 아무런 지장없이 운영된다 사실을 발견하고

산드라 회사 동료들에게

1000유로의 보너스와 산드라의 복직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종용한다


17명의 동료들 중 오직 2명만 산드라를 선택하지만

투표과정에서 잡음이 있었다는 것을 안 산드라는

겨우 사장을 설득해 재투표 기회를 얻게 되고

재투표를 앞둔 주말, 산드라는 직접 동료들을 일일이 찾아가

자신에게 표를 던져달라고 설득한다.


주말, 이틀의 시간동안 산드라가 동료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주된 줄거리인데

산드라의 지친 표정과, 설득의 말이 여러번 반복되는 데도

전혀 그 장면들이 지겹지 않게 느껴졌다.

과연 몇 명이 산드라를 선택해줄지

그리고 나라면 어떤 것을 선택할 지 끊임없이 반문하게 되는 영화.


결말에 이르기 전

이 영화는 환상을 심어줄까, 지독한 현실을 보여줄까 하며 궁금했는데

환상과 현실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씁쓸한 결말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낙담하거나 좌절하지 않게 만든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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