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엔 징기스칸릉에 갔다
사실 별 흥미는 없었으나 2박 3일 코스에 징기스칸릉이 꼭 있었고
알렉산더 왕과 견주어지는 동양의 징기스칸릉을 가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싶어
징기스칸릉이 있는 투어를 선택했당.
어제 갔던 쿠부치사막에서 징기스칸릉까지도 꽤나 먼 거리였고
몇시간 후에야 도착했던 기억이 난다.
가이드가 나누어주는 입장권을 보니 입장료도 꽤 있는 것 같았는데
여행사비용에 포함되기에 우리는 나눠주는 표를 받고 들어갔다.
여행 첫날, 호화호특에서 초원으로 향할 때
몇 명이 타고 안전벨트는 맸는지 등을 확인하러 경찰이 버스에 올라오는데
기사아저씨가 검문을 위해서인지 버스에 있는 티비에 '징기스칸'이라는 드라마를 틀었다.
그리고 이동하는 내내 그 장편의 징기스칸(징글징글함)만을 계속 틀어줬다.
첨에는 맨앞에 앉아가지고 반강제적으로 보다가
이해안되는 부분도 많고 잠도 오고 해서 징기스칸의 어린시절ㅋㅋㅋ부분만 보고
말았는데 그나마 그렇게 드라마 본게 징기스칸박물관을 둘러보는데 도움이 됐다
엄청난 드라마였음!ㅋㅋㅋㅋㅋ
사실 간판은 징기스칸릉인데
실제 징기스칸릉(무덤)은 여행객들이 볼 수 없는 먼 발 치에 있고
대신에 옛 것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게르나
박물관을 현지 가이드와 함께 돌아보며 설명을 듣는 식이었다.
한 2시간 정도를 둘러본 것 같당.
*여행사 후기*
취날 度假 카테고리에 들어가 예약했다.
2박 3일코스, 3박 4일 코스 다양한데
2박 3일코스는 보통 초원, 사막, 징기스칸릉이고
3박 4일코스는 2박 3일코스에다가 호화호특 시내 구경까지 포함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가 선택했던 2박3일코스를 보면
가장 싸게는 200위안이 채 안되는 것도 있었고
비싼 건 1000위안 가까이 되는 것도 있었다.
가격 차이가 이렇게 많이 나는 이유는
내가 보기에, 초원과 사막에서의 체험(활동)의 포함여부인 것 같다.
포함되어 있으면 1000위안 정도하는 것 같고
현지에서 사비로 내는 건 500위안 미만인 듯 하다!
사실 우리도 체험비로 거의 600위안을 지불했기에
여행사비용 400위안을 합하면 비싸보인 여행사 상품의 가격과 비슷했당.
그럼 한 100,200위안의 차이는 결국 숙소, 식사의 질에서 나올텐데
숙소는 대만족!이었다.
원래 장소 안가리고 잘 자기도 하지만
멍구빠오도 화장실, 샤워실까지 딸린(샤워실은 기대도 안했던ㅠ), TV도 있었고,
별을 볼 수 있는 유리창까지 있어서 더욱이 좋았다.
사실 전통식 게르가 아니라 관광객을 위해 어떻게 보면 상업화된 버전의 게르인데
아무렴 어떠리, 난방이 안되는 것 빼고는 침대도 좋았고 위생도 깨끗해서 만족.
둘째날 갔던 숙소도
깔끔했고 화장실, 샤워실도 괜찮았다.
두번째 숙소는 배낭여행할 때 절대 엄두도 못내는,ㅋㅋ
대학생에게는 상당히 고급스런 숙소여서
그런지 방에 들어왔을 때 친구랑 엄청 감동했었당 엉엉
'식사'는 별다섯개 중에 별 세개? 두개반?정도?....
물론 모자르게 주지 않았지만
매 식사마다 같은 반찬이었다.
감자, 양파볶음, 브로콜리 정도?
다른 식당이었는데도 무서울정도로 똑같은 반찬이어서 놀라웠닼ㅋ
(네 비꼬는 거죠)
물론 양파순이라 양파볶음 하나만으로도 밥을 엄청 잘 먹었지만
고기...가 먹고 싶었는데,,,,
내몽고음식 먹겠지 하고 학교 내몽고 식당도 안갔는데..
그.... 그랬다..
그래도 두번째 숙소에 간 다음날 아침
조식이 나름? 괜찮아서 쏵~ 풀리는 기분이었다.
역시 모든 건 마무리를 잘해야 하나봐.
'쇼핑센터'는 예약하기 전에 물어봤을 당시, 두군데 정도를 간다했는데
한 세군데 갔나? 마지막날...
쇼핑센터 다닌다고 진이 다 빠졌다.
그래도 패키지여행의 수지는 이 쇼핑센터에서 나오니
눈치껏, 특히 외국인인만큼 안살거라고 버스에 있지 말고
그냥 내려서 쇼핑센터 화장실이라고 갔다가 구경하고 나오는 게 최선인듯?
그래도 가이드가 무조건 사야한다고 윽박지르지 않아서 좋았다.
외국인이라서 봐준건가...
세번째로 간 쇼핑센터는 엄청 크고, 한개라도 사라는 식으로 말했는데
외국인이라 봐준가 싶기도 하고... 쇼핑센터에서 육포시식만 엄청했다(노염치한국인..ㅋㅋㅋ)
여행사는 호화호특 현지에서 구매해도 되고
취날같은 여행사이트에서 예약해도 되긴 한데
내가 생각하기엔 여행사도 고객들의 평점이 중요한지
(어딜가나 그놈의 별점, 댓글이 중요하다)
여행사 직원이 매일같이 위챗으로 안부를 확인해주고
별점도 좀 잘달라고 하고 그랬당.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그 기록이 인터넷에 남기에?
고객들이 댓글이나 평점을 줄 수 있기에 더 신경써주는 거 같기도 하고?
가격도 현장보다는 좀 더 저렴한 듯 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상품이 첫날 아침 일곱시 모임이니
당일 예약, 당일 출발은 힘들다.
적어도 전날 예약해야 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하더라도
전날 도착해서 알아보는 게 좋당!
내가 예약했던 여행사(400위안, 2박3일)는 '撒欢旅游'라는 여행사다.
예약은 취날(www.qunar.com)에서 했다.
꿈에 그리던 내몽고인데 2박3일이었지만
같이 다녀온 친구랑 지금까지도 얘기할 정도로
중국에서 다닌 여행지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최고였다.
혼자 자유여행으로 사막과 초원을 다 가기는 힘드니
좋은 여행사를 잘 선택해 안전하고 현명한 여행을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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