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 시사인이 나온다.

구독하는 종이 시사인이 집에 배달되는 건 수요일, 목요일이지만

모바일 어플로 신간호가 뜨는 건 월요일이다. 다운받아 통학하는 틈틈이 읽는다. 모바일 서비스가 훌륭해 읽기 부담이 없다.

한겨레나 조선일보 모바일에 비해 낫다. 한겨레는 면별로 확대해 읽는 방식인데 읽기에 최적화된 것 같진 않다. 종이로 읽는게 더 좋다.


주간지다 보니,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사건에 대한 시사인의 관점을 바로 알순 없어 답답하지만

그래도 주간지의 장점을 가득가득 담아 깊이 있게 다룬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경우 여러 호에 걸쳐 깊게 다뤘다. 


오늘자로 뜬 시사인 편집국장 글을 읽으면서 무릎을 탁!쳤다.

민중총궐기대회에 대한 나를 포함해 일반적인 사람들의 시선을 제대로 담아냈다.

한겨레는 경찰의 과잉진압을, 조선일보는 폭력시위에만 포인트를 맞춰서 둘 다 읽으며 찜찜했다.

민중총궐기대회에선 왜 제일 집중되는 '국정화'가 아닌, 여론이 잘 모르는 모처럼 수렴된 여론을 분열시키는 사안을 들고 나왔는가

정부는 왜 국민의 한명이 의식불명 상태임에도 일언반구조차 없는가 하는 것들??

근데 시사인 편집국장 글에서 이 부분을 다 건드려줘서 좋았다. 믿보시!!!!


그리고 파리테러를 다룬 천관율 기자의 기사. (내맘속 시사인 베스트 기자다. 필력은 물론이거니와 사안을 바라보는 관찰력이나 해석이 보통 내공이 아니신듯. 기사읽을때마다 펜들고 읽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다)

아직 다 읽진 못했지만 좋은 분석이었다. '값 싼 전쟁', 전쟁의 비용이 너무 저렴해졌다는 걸 핵심으로 잘 풀어나가신 듯..


시사인은 참 나름 이상적인 언론사라 생각하는데, 그래서 시사인 기자가 되면 참참참 좋겠다 싶다가도

천관율 기자 기사를 읽으면 '난 문턱도 못 밟는 거 아냐?'하는 생각이 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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