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완전 방전
월요일부터 아픈 목은 지금도 여전하고
기운도 없고 의욕도 없고 완전 방전 상태
개점휴업하고 싶지만 낼 한자셤을 위해
으쌰으쌰하고 한자를 달달달 외워야 한다나

말하는 수업이 많아 말하고 싶어도 목이 잠겨
헛기침을 해봐도 잠긴 목은 낫질 않고
텀블러에 담긴 따뜻한 차만 계속 마셨다..

어제는 세시간이 넘도록 팀플을 하고 파김치가 된 채로
버스를 타러 걸어가던 도중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만나 대충 인사하고 서둘러
가려는데
그와중에 정말 자만심에 가득찬 목소리가 내 등뒤로
울려와 기절할뻔. 짜증나서

가치관.삶의태도.취향 전부 다른 사람
기자가 되고싶어했고 실제로 기자가 됐다던 그는
글쟁이가 되어야 하는데도 책읽기를 싫어하는 사람이고
학벌에 대한 콤플렉스가 가득차있어 스스로가 스스로를
변명하는 어찌보면, 딱한 사람인데
어제는 몸도, 마음도 다 지쳐서 저런 사람도 있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고 짜증이 확 나, 마음이 더 지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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