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의 미션은 생존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더이상 우스갯소리가 아닌 것 같은 요즘. 어제 또 가수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환풍구에 올라섰던 수많은 사람들이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버린 환풍구 안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학생들이 많겠거니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3,40대의 직장인들이 많았다.
30m가량되는 깊이였다는 소식에 사망자들이 느꼈을 공포에 끔찍한 기분이 들었는데 지금 더 끔찍한 일부 사람들의 반응이다. 죽은 이들에 대해 안타까워 하는 이들이 대다수이지만 그중에는 '자기들 과실인데 불쌍할게 뭐가 있냐'는 반응이 간혹 섞여있다. 잘못을 했으니 죽어도 마땅하다는 건가? 사람의 생명이 꺼진 일인데 잘못을 했으니 죽어도 암말말고 있으라는 건가..
올해 각종 사건사고로 수많은 이들의 사망소식에 죽음에 대해 무뎌진건가. 또, 세월호 사건 이후 처리과정에서 보여지는 정치공방에 염증이 난 사람들이 이번 사고를 두고 비꼬면서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가 무섭게 느껴졌다. 살인을 하고 아동을 성폭행한 사람의 목숨도 쉽게 빼앗을 수 없는 세상에서, 환풍구에 올라섰다고 그 죽음이 질서를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한 응당한 대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니 좀 무섭다.
이제 한국에선 누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있어도 그 사고의 원인에 대해 사람들은 자로 재어보고 따질 것만 같다. 그리고 그 사람의 과실이 제로에 가깝다는 사실이 밝혀져야만 위로의 한마디를 건네지 않을까.
30m가량되는 깊이였다는 소식에 사망자들이 느꼈을 공포에 끔찍한 기분이 들었는데 지금 더 끔찍한 일부 사람들의 반응이다. 죽은 이들에 대해 안타까워 하는 이들이 대다수이지만 그중에는 '자기들 과실인데 불쌍할게 뭐가 있냐'는 반응이 간혹 섞여있다. 잘못을 했으니 죽어도 마땅하다는 건가? 사람의 생명이 꺼진 일인데 잘못을 했으니 죽어도 암말말고 있으라는 건가..
올해 각종 사건사고로 수많은 이들의 사망소식에 죽음에 대해 무뎌진건가. 또, 세월호 사건 이후 처리과정에서 보여지는 정치공방에 염증이 난 사람들이 이번 사고를 두고 비꼬면서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가 무섭게 느껴졌다. 살인을 하고 아동을 성폭행한 사람의 목숨도 쉽게 빼앗을 수 없는 세상에서, 환풍구에 올라섰다고 그 죽음이 질서를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한 응당한 대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니 좀 무섭다.
이제 한국에선 누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있어도 그 사고의 원인에 대해 사람들은 자로 재어보고 따질 것만 같다. 그리고 그 사람의 과실이 제로에 가깝다는 사실이 밝혀져야만 위로의 한마디를 건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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