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우울
onjung221
2016. 11. 23. 20:30
1.
최종에서 떨어졌다. 내가 될까,라는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기대하는 게 사람 맘인지라 너무 속상하고 우울하다. 얼마나 더 해야돼....ㅜ-ㅠ
합격명단에 없는 것 보고 바로 술과 찐빵을 사와 5분 안에 해치우고, 냉동실에 있는 녹차맛 킷캣을 미친듯이 먹었다. 바로 어제 다이어트 열심히 하자고 블로그에 적었는데 개뿔. 4개월 만에 (식이조절에서) 일탈했다. 사실 분하다. 매운 거 막막막 먹고 싶다. 술도 막막막 마시고.. 근데 돈이 없으니 찐빵 하나에 만족할 수밖에. 합격보다 불합격에 익숙해지는 사람이 되는 것 같다. 해 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위로, 그 해가 모두에게 뜨는 게 맞는 건지 물어보고 싶다.
2.
머릿속으론 합격하고 울산 다녀오고, 머리도 하고, 오랜만에 고딩친구들도 만나야지~하는 아주 큰 꿈을 꾸었는데 ㄹㅇ 꿈에 불과했다 하하; 합격한 사람 너무 부럽다 정말정말 부럽다ㅠㅠ
3.
이와중에 윤종신 콘서트 티켓도 못구하고 있다. 나의 거의 유일한 위로 아닌가. 티켓팅 놓치고 겨우 잡은 취소표도 입금 까먹고... 이번주가 콘서트인데 헝ㅠㅠ 지친하루나 오르막길 라이브 들으면 바로 울거 같은데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