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영화

영화풍년

onjung221 2017. 3. 4. 17:48

볼 영화가 쌓였다. 2,3월은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 된 영화 따라잡기만 해도 정말 풍족한 달이다.

 

 

비록 노미네이트 되지도 않았고, 국내에서 그다지 흥행되지도 않았지만 올해 들어 본 영화 중에 가장 재밌었던 영화.

'그레타 거윅형 여성'이란 정의를 새로 만들어도 될 정도로 그레타 거윅이 연기하는 여성들은 정말이지 매력이 넘친다.

영화 초반부부터 내 코드를 저격하는 유머에 입을 틀어막고 웃기시작했고, 마지막 장면까지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운 영화였다.

 

 

영화보면서 정말 안 우는 편인데 이 영화를 보다, 마음 저 깊숙한 곳이 흔들리는 눈물이 나왔다. 펑펑 울지는 않았지만 어떤 장면에선 정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올 정도. 미셸 윌리엄스는 몇 씬 안나오는데도 미친 연기를 선보여서 나올 때마다 울고..

 

가벼운 영화는 아닌데 그렇다고 시종일관 무겁게 극을 이끌어가지도 않아서 지루하지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