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여행] 소주에서의 정신없는 하루
작은 도시였지만 볼거리가 꽤나 다양한 소주(苏州)
그런데 아쉽게도, 소주에 머무르는 시간(관광한 시간)이 거의 반나절에 가까워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차라리 항주나 소주 중 하나만 선택해서 여유롭게 이곳저곳
제대로! 보는게 더 좋았을텐데.. 하는 후회가 많이 들었던 도시.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찾아간 곳은 虎丘塔(호구탑)이라는 곳.
오(吴)나라의 제1명소라고 불리는 이곳은 탑은 물론이거니와
산, 나무, 꽃들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그런데 우리가 갔을 당시에는 하.필. 탑이 공사중이었고
호구의 핵심인 호구탑을 못봐서 많이 아쉬웠다. 그래서인지 사진도 없음..
실망하고 내려오는 길에 사람들 구경, 풀 구경, 꽃 구경은 많이 했다.
그 담에 향한 곳은 소주 관광지 중에 가장 유명한 山塘街(산탕지에/산탕가)에 갔다.
우리는 호구탑 북쪽 입구에서 표를 사서 들어왔기 때문에
나갈 때는 정문 쪽으로 나오게 됐는데
정문으로 나오면 간식거리와 기념품을 파는 상인들이 많은데
그길을 쭉 따라 나오면 산탕지에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山塘街(산탕지에/산탕가)는 중국 강남지형의 전형적인 수향마을이라고(바이두에 나옴)
알려져 있는데 사실 상해 외곽지역에 있는 주가각과 매우 비슷하다.
둘 중 하나만 가도 수향마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다면 둘 중 하나만 가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주가각에선 낮의 수향마을을 보았는데
산탕지에에서는 홍등이 켜진 밤의 수향마을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조금은 색다르게 느껴지기도 했다(?)
산탕지에 역시 공식적인(?) 입장료는 없다.
한자그대로 일종의 거리이기 때문에 거리의 분위기를 느끼면서,
마을에 조성된 여러 카페에 들어가 홍등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 하는
그런 즐거움으로 가는 곳인 것 같당.
또, 나름 산탕지에의 명물인 '유람선'도 타게 됐는데
이 유람선의 입장료가 꽤 했던 기억...?
유람선 내에 수향마을에 대한 안내방송이 계속 흘러나오지만
거의 팅부동...이기에 포기하고 사진만 찍었당..ㅎㅎ
그렇게, 소주에서의 밤도 지나가고....